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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증금 1억 원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건 단 한 장의 계약서가 아니라, 20가지의 확인입니다.
서론: “몰랐어요”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
전세 계약은 인생 첫 주거 독립의 시작이지만, 동시에 사기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. 특히 청년층은 정보 격차, 시간 부족, 경험 부족으로 인해 보증금 전체를 잃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.
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, 전세 사기 피해자의 약 62%가 20~30대 청년층이며, 그들 중 대부분은 “그냥 계약서를 썼을 뿐”이라고 진술합니다. 계약 전에 단 30분만 이 리스트를 확인했다면, 수천만 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.
📌 계약 전 – 사기를 막는 첫 번째 관문 (1~10)
- 등기부등본 열람 (소유자 확인)소유자와 계약자 이름이 다르면 무효 계약입니다.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열람하고 이름, 주소, 근저당 정보를 확인하세요.
- 실수 사례: 대리인이 계약하며 위임장 없이 진행해 보증금 전액 손해.
- 건축물대장 확인다가구, 다세대, 원룸의 구조와 주소가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. 위장된 불법 건축물은 보증보험 가입 불가입니다.
- 전세가 대비 매매가 확인 (깡통 전세 여부)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다면 깡통전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 부동산 어플이나 국토부 실거래가로 비교해 보세요.
-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 직접 조회SGI·HUG 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가 바로 나옵니다. 말로만 ‘가입 가능’하다는 건 믿지 마세요.
- 중개업소 등록번호 확인등록되지 않은 중개업자는 법적 보호가 불가능합니다. 국토교통부 ‘중개업소 조회 시스템’을 통해 확인하세요.
- 보증금 입금 계좌 확인 (소유자 명의 필수)타인 명의나 법인 명의 계좌는 위험합니다. 반드시 실소유주 명의 계좌로 입금하고, 이체 내역은 캡처하여 보관합니다.
- 채권 우선순위 확인 (등기부 내 근저당 순위)전입신고와 확정일자가 있어도, 선순위 채권이 많다면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렵습니다.
- 정확한 주소와 호수 확인“302호”가 아니라 “건물 3층 2호”라고 기재된 경우 법적 효력 미약할 수 있습니다. 주소는 등기부 기준 그대로 써야 합니다.
- 이전 임차인 여부 확인전입세대열람을 통해 중복 계약 여부, 선입주자 여부를 확인하세요.
- 현장 방문 + 주변 여론 확인건물 상태 외에도 동 주민센터, 옆집, 경비원 등을 통해 위험 정보 수집 가능합니다.
📌 계약 중 – 법적 분쟁을 막는 문서 작성 (11~15)
- 계약서 작성 시 실명 일치 여부임대인의 신분증과 계약서 상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.
- 계약금, 중도금, 잔금 항목 명확히지급 일정, 금액, 계좌번호를 구체적으로 기재하면 추후 소송에서 유리합니다.
- 특약사항 작성 (보증보험·보증금 반환 조건 등)“보증보험 가입 불가 시 계약 무효”, “만료일로부터 30일 내 반환” 등의 조항을 명시합니다.
- 계약서 원본 보관 (PDF + 종이 동시)종이 분실 시 대비해 스캔본을 이메일 또는 클라우드에 저장해두세요.
- 계약서 부속서류 첨부 (등기부등본, 건축물대장)첨부서류는 분쟁 시 계약 내용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.
📌 계약 후 – 법적 권리 확정 및 보호 단계 (16~20)
- 전입신고 (당일 또는 익일 필수)주민센터 방문 또는 정부24로 온라인 처리 가능. 우선변제권 확보 조건입니다.
- 확정일자 부여 (계약서 원본 지참)주민센터에서 계약서에 날짜 도장 받기. 경매 시 ‘순서’를 결정합니다.
- 보증보험 가입 완료 여부 확인보증금 보호는 ‘가입 신청’이 아닌 ‘보험증권 발급 완료’까지가 기준입니다.
- 임대인 연락처 및 중개사 정보 저장문제가 생겼을 때 즉시 연락이 가능해야 분쟁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.
- 보증금 반환 시기 특약 및 일정 캘린더화보증금 반환일 + 30일 후 법적 대응 준비일을 미리 캘린더에 설정해두세요.
자주 놓치는 핵심 체크포인트 5가지
- “보증보험 나중에 해도 된다”는 말에 속음
-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중 하나만 하고 끝냄
- 보증금 일부만 보험에 가입함
- 등기부등본이 최신이 아님 (3개월 이내가 원칙)
- 주소가 불명확하게 적혀있어 법적 분쟁 발생
맺음말: 전세 사기 예방은 '확인'과 '기록'에서 시작됩니다
이 체크리스트는 단순한 주의사항이 아닙니다. 당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권리의 목록입니다.
계약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, 안전한 계약은 준비된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. 계약 전 30분, 계약 중 30분, 계약 후 30분의 점검이 수천만 원의 보증금을 지켜주는 최고의 보험이 됩니다.
이 글을 즐겨찾기 해두고, 계약이 임박했을 때 다시 확인하세요. 한 사람의 보증금을 지키는 것이 청년 주거 안정의 시작입니다.